img

언론 보도

img

지씨셀, 빅파마 세포치료제 亞생산기지 될 것

2023.12.11

美서 판매 중인 CAR-T 치료제 국내서 위탁개발생산 추진
'이뮨셀엘씨' 자체 생산 경험 글로벌 제약사들이 높이 평가

 

녹십자 계열사인 지씨셀이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위탁생산에 우선 나설 계획이다. 간세포암 보조요법 치료제인 이뮨셀엘씨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CAR-T CDMO 사업 진출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11일 인터뷰를 하고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세포치료제 CDMO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지씨셀에 합류한 박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 영업을 총괄한인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대 다국적 제약사를 고객사로 수주하는 데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씨셀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CDMO 분야는 CAR-T 치료제다. 박대표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CAR-T 치료제 6개 중 1개만 국내에 들어온 건생산의 벽이 높기 때문”이라며 “다국적 제약사를 만나보면 아시아 현지에서CAR-T CDMO를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CAR-T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맞춤형으로 제조한 뒤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투약한다. 암세포를 유도탄처럼 찾아내 죽이기 때문에 완치율이 높아 ‘꿈의항암제’라고 불린다. 다만 제조 절차 등이 까다로워 미국에서 상용화된 6개 제품중 1개만 국내에 출시된 상태다.
국내 유일한 CAR-T인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는 미국 뉴저지 공장까지 한국환자의 혈액을 보내서 제조한다. 미국 얀센의 CAR-T 카빅티는 지난 3월 국내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얀센이 카빅티의 미국 내 수요도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만명 세포치료제 생산 노하우

박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당초 CAR-T 생산시설을 한두 곳만 운영하려고했다”며 “CAR-T 시장이 커지는 데다 맞춤형 의약품이라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여러 나라에 생산기지를 두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씨셀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생산한 경험이다.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세포암 제거술 후 종양 제거가 확인된환자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CAR-T처럼 환자의 혈액을 뽑아 맞춤형으로제조한다. 현재까지 이상 반응 없이 1만여 명의 환자가 투여받았다.
박 대표는 “이뮨셀엘씨는 CAR-T와 크게 다를 게 없다”며 “고품질의세포치료제를 생산하고 품목허가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 다국적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2000명분의이뮨셀엘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CAR-T를 보유한 모든 다국적제약사에 CDMO 타진을 한 만큼 내년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뮨셀엘씨도 기술 수출 기대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의 미국과 유럽 기술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대표는 “신약은 10년 이상 판매하면 수요가 꺾이는데, 이뮨셀엘씨는 계속성장하고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말했다.
세계에서 간암 수술 후 치료요법으로 승인받은 제품은 이뮨셀엘씨가 유일하다.간 절제술의 재발률은 50~70% 수준이다. 임상에서 간 절제술 후 24개월간재발이 없는 생존율을 살펴보면 이뮨셀엘씨 투약군이 72%, 위약군이 54%를나타냈다. 지난해 지씨셀은 연매출 2361억원 중 이뮨셀엘씨로만 307억원을 올렸다.